봉투 한 장 훔치려고 쓰레기 탈탈 털어 분리수거장 난장판으로 만든 여성 (+영상)

2023-12-06 15:42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 뒤적거리더니...
건물주 “난장판 된 걸 보고 CCTV 확인해 봤다”

쓰레기봉투 한 장을 훔치기 위해 속에 든 내용물을 모두 털어 쓰레기장을 엉망으로 만든 여성의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다.

쓰레기봉투 한 장을 훔치기 위해 속에 든 내용물을 모두 털어 쓰레기장을 엉망으로 만든 여성 / 유튜브 'JTBC 뉴스'
쓰레기봉투 한 장을 훔치기 위해 속에 든 내용물을 모두 털어 쓰레기장을 엉망으로 만든 여성 / 유튜브 'JTBC 뉴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5일 방송을 통해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건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중년 여성이 벌인 황당한 일을 보도했다.

빌라 주인이 제공한 CCTV 영상을 보면 짐을 가득 들고 나타난 한 여성이 빌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를 뒤적거린다. 이윽고 한 쓰레기봉투를 집어 든 여성은 봉투를 거꾸로 뒤집더니 내용물을 탈탈 털어내고 봉투를 수거한다.

재활용 담긴 쓰레기 꺼내더니 '우르르'…봉투는 왜 가져가세요 / 유튜브, 'JTBC 뉴스'

빌라 주인은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난장판이 된 것을 보고 CCTV를 확인해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여성분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 이런 일을 벌였을지도 몰라 신고는 안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영상을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습범인 것 같은데 신고하는 게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나도 저런 사람 겪은 적 있다. 내가 방금 버린 쓰레기봉투 바닥에 쏟는 거 보고 '뭐 하는 거냐'고 뭐라 했더니 쏟다 말고 그냥 가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타인이 버린 쓰레기봉투를 훔칠 경우 절도죄에 해당한다. 절도죄의 법정형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쓰레기봉투의 가액이 5만원 미만인 경우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5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