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면 항상 양치를 꼼꼼하게 하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람들은 기상 후, 취침 전이면 모두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 그것도 모자라 점심을 먹고 나면 학교와 회사 세면대에 모여 칫솔을 꺼내든다.
하지만 사실 꼼꼼한 양치질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헹구기'다. 열심히 양치질을 하더라도, 깨끗하게 헹구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다. 계면활성제는 치아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계면활성제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장기간 노출되면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게다가 입 안을 여러 번 헹구지 않아서 계면활성제가 남아 있으면 치아가 착색되거나 입 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계면활성제는 2회 정도면 씻겨나간다. 그러나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다른 첨가제를 모두 깨끗이 제거하려면 최소 5~6회 정도는 헹궈줘야 한다. 이때는 물을 입에 머금고 바로 뱉는 것이 아닌, 꼼꼼하게 입 안 전체를 헹궈야 효과가 있다.
또한 찬 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약 45~50도의 따뜻한 물로 헹구면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잘 녹고, 치태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찬 물은 세정제 성분을 녹이지 못한다.
그렇다고 뜨거운 물로 헹구면 잇몸과 함께 입 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슷한 정도의 물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