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8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남편이 부부 싸움 뒤 문을 잠갔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편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은 A씨의 아내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에는 종로구 사직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40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남편 B씨가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B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등으로 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경부(목)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구두 소견을 받았고, 이에 남편 B씨가 아내의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변호사인 B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범행 직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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