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삼성생명)가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서승재는 오는 23일 오후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한 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피트니스 관련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대회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서승재를 응원하는 등 살뜰히 내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로써 부부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서승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있을 때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고, 함께 있을 때 미래를 꿈꾸게 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맞는 4번째 겨울에 결혼한다"고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마음에 선뜻 연락 못 드린 분들도 많지만, 저희의 소중한 첫 시작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 해주시는 모든 분과 먼 자리에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마음들까지 모두 잊지 않고 보답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97년생인 서승재는 일찍이 배드민턴에 두각을 나타내 주니어 대표팀에서 뛰었다.
2013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14년 대만 타이베이, 2015년 태국 방콕 등 아시아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물론 주니어 세계 선수권, 수디르만 컵, 유니버시아드, 아시아팀 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군산동고등학교 재학시절인 2014년 태극마크를 따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서승재는 원광대를 거쳐 삼성생명 배드민턴단(구 삼성전기)에 입단했다.
복식 전문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올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혼합 복식·남자복식)을 거머쥐었다. 이후 9~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혼합복식 동메달을 땄다.
서승재의 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13일부터 항저우에서 진행되는 시즌 왕중왕전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복식·혼합복식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현재 BWF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