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서울 중랑구 오피스텔서 홀로 죽은 채 발견된 푸들, 그 이유가…

2023-12-05 09:56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서울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에 혼자 있던 푸들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푸들 자료 사진. / Kristina Arb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푸들 자료 사진. / Kristina Arba-shutterstock.com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6분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5층짜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피스텔 2층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주민 10명이 대피했다. 불은 전기난로 인근에 있던 수납장 등 가재도구 일부를 태우고 약 26분 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집에 혼자 있던 푸들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집 안에 푸들만 있었고 전기난로 전원이 켜져 있었던 점을 봤을 때 반려견이 스위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전기난로 전원을 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소방 당국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9층 세대 내부 전기레인지에서 시작돼 집기 일부가 탔다.

불은 약 15분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전기레인지가 켜져 있고, 집 안에 거주자가 키우던 고양이 1마리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피스텔 거주자의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1인 가구들이 많이 산다. 이에 따라 비교적 좁은 공간에 혼자 지내면서 전기장판과 같은 온열기구, 반려동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특히 반려동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콘센트를 빼기 어렵거나 매번 전원을 차단하는 게 번거롭다면 전기레인지 보호 덮개를 구입해서 씌워두고 전기레인지 주변에 사료, 키친타월 등 반려동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가연성 물품을 비치하지 않아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기난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기난로 자료 사진 / 뉴스1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