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가 안타까운 참변을 당했다.
4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초등학생인 A씨의 딸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광역버스에도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15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는 새벽 예배를 다녀오던 교인 3명이 보행자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80대 B씨가 몰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보행신호가 켜진 걸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도로 중앙인 1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강한 충격에 30여 m를 튕겨나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파크골프를 위해 나섰다가 사고를 냈고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