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전 배우자와 '생활비 조율'만 하면 다퉜다”, 여성은?

2023-12-04 14:54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 대상 설문
결혼생활 중 상대와 부딪힌 주된 이유

돌싱들은 결혼생활을 할 때 어떤 문제로 상대와 많이 부딪혔을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ragraphics-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ragraphics-Shutterstock.com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와 무엇을 함께 할 때 말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7.5%가 ‘부부의 생활비 조율’로 답했고, 여성은 ‘쇼핑할 때’로 답한 비중이 28.6%로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은 이어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 등의 순으로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돌싱들 중에는 외벌이가 많고, 부부 중 특정 1인 특히 아내가 가정 경제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생활비나 용돈은 늘리고 상대는 줄이도록 주장하여 말다툼이 잦다”며 “부부가 함께 쇼핑을 하러 가면 구입 품목이나 가격, 취향, 구매 행태 등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가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돌싱 남녀 답변이 엇갈렸다.

남성의 34.2%는 상대가 ‘그 봐, 내가 뭐랬어’라며 빈정댔다고 답해 가장 앞섰고,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와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 및 ‘네(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 순이었다.

여성은 ‘네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로 답한 비중이 30.5%로서 첫손에 꼽혔고,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5.3%)’,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 및 ‘꼴값 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