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다량 발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진 않았으나, 교실에 있던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학교 수업 중에 아이폰 폭발함'이라는 제목을 단 게시물이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사태의 전말을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 휴대전화는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17)군의 것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문제가 발생했다.
A 군이 소유한 제품은 2021년 10월 정식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으로, 기종은 '아이폰13'이다. 평소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갑자기 배터리가 있는 스마트폰 뒷면이 부풀면서 연기가 났고, 약 2분간 이런 증상이 계속됐다고 한다.
A 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발열이 심해졌다"며 "(전화기가) 부풀어 올라서 꺼냈는데 벌어진 아이폰 틈 사이로 연기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도 좋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같은반 친구가 촬영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폭발음이 따로 나진 않지만, A군의 아이폰에서 금방이라도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펄펄 솟아오르고 있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이 광경을 보고 웅성대자, 한 교사가 소란을 잠재우려 등장, 교사 역시 당황스러워하며 어찌 된 영문인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미쳤다...", "저건 리튬 배터리가 전소될 때 나오는 연기", "휴대전화 밑에 드라이아이스인 놓은 줄 알았는데 배터리 터진거네", "연기 흡입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 "광고인 줄..."이라며 걱정과 함께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후 교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학생들을 교실에서 대피하게끔 했다고 한다. 이 일로 다친 사람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상황을 파악한 애플 측도 대응에 나섰다.
A 군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측은 동일한 기종의 새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