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병원 검진센터 의사가 말하는 '건강검진 제대로 받는 법'

2023-12-04 11:15

“어떤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위 내시경 모습. /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위 내시경 모습. /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자신을 ‘프로검진러’라고 소개한 현직 의사 A씨가 지난 3일 블라인드에서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는 법을 소개하고 나섰다. 이 누리꾼이 ‘프로검진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유는 현재 대학병원 검진센터에서 문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공장형 검진센터, 2차 병원 등의 경력까지 합치면 검진 업무만 얼추 8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에서 공짜로 해주는 ‘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이 아니라 보통 중견 이상의 회사에서 복지 차원에서 해주거나 사비를 들여서 하는 패키지형 종합검진을 위주로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한 청년이 청년 1인 가구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혈압을 재고 있는 모습. / 관악구청 제공
한 청년이 청년 1인 가구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혈압을 재고 있는 모습. / 관악구청 제공

먼저 A씨는 비수기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말에는 전쟁통이던 센터가 신정 쇠고 오면 적막강산”이라면서 “이때가 검진을 이때가 검진받기 제일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월에 검진받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검진받을 수 있는 데다 대형 검진센터는 프로모션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A씨는 12월은 제발 피해달라고 했다. 위장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의 경우 ‘풀북’인 까닭에 못 받고 딴 검사로 대신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A씨는 검진은 검사지 진료가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 CT(컴퓨터 단층 촬영)을 예로 들어 판독상 큰 이상이 없더라도 두통이 어느 종류인지 감별하고 어떤 약을 쓸지 결정하는 건 진료의 영역이라면서 검사 결과를 참고해 진료로 연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진 후 그날 찍은 영상들을 모두 CD로 카피해가는 걸 추천했다. 그는 “머리가 아픈 환자는 신경과에 가서 (의사에게) 이날 찍은 CT를 직접 볼 수 있게 하면 된다”라면서 “검진상 괜찮았더라도 임상적으론 안 괜찮을 수 있고 검진에서 안 괜찮았어도 임상적으로 의미 없는 결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은 어디에서 받아야 할까. A씨는 “크게 KMI로 대표되는 공장형 검진센터, 2차 병원, 대학병원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가 있다”라며 “놀랍게도 기본적인 보급형 검진은 세 군데 다 크게 다르지 않다. 진료 연계성이나 인프라 등에 있어서 가격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병이 없거나 조절 잘되는 대사증후군 정도가 있는 경우엔 공장형 검진센터도 무난하다. 굳이 비싼 곳에 갈 필요는 없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지난 검사와 비교하는 것이기에 가려면 같은 곳에서 매해 받아야 한다. 작년이나 재작년에 갔던 곳을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대학병원은 진료 연계성이 좋고 조영제를 쓰는 CT, 운동부하 검사 등 일반 공장에서 할 수 없는 검사들을 몇 가지 더 할 수 있어. 또 용종 절제 같은 경우 좀 오래 공들여야 하는 시술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공장에선 하염없이 붙잡고 있을 수 없기에 보통 연계된 종합병원으로 당일 의뢰서를 써서 보내. 대학도 다 그 자리에서 시술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가 공장보다는 덜해. 또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되니까 좀 더 고령 환자가 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 70대 이상이면 병원급을 권해. MRI같은 경우엔 보통 진료 보는 병원급은 요즘 거의 다 (해상도가 높은) 3T를 쓰는데, 공장급은 아직도 (해상도가 낮은) 구닥다리 1.5T를 쓰는 곳이 많아. 해상도가 차이 나긴 하는데 사실 큰 병변은 구닥다리로도 그럭저럭 보이는 정도야. 대신 이상이 있으면 두 번 찍어야 할 수 있어. 초음파 인력은 초음파사가 거의 담당하는 까닭에 어디에 가나 하향평준화돼 있는 것 같아.“

A씨는 참고로 자신은 ‘아는 공장’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무슨 항목을 골라야 할까. 그는 ”30만원 언저리인 ‘보급형 제휴 검진 패키지’의 경우 피검사, 시력(안저검사) 검사, 심전도 검사, 인바디 검사, 청력 검사, 상복부 초음파 검사(간·신장·담낭·담관·비장 정도가 보이고 췌장은 다 보기 힘듦), 간 검사(뱃살이 두둑하면 사실 정확도가 떨어짐), 위내시경 검사(수면) 정도의 구성”이라면서 여기에 추가할 검사를 소개했다.

먼저 대장 내시경 검사. A씨는 “지난 검사 때 ‘응가’가 많이 안 남아있었고 용종을 떼어도 양성이었면 3~5년 간격이면 충분하다”면서 “식사 조절을 잘해야 한다. 깨소금, 김, 잡곡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CT 검사의 경우 흡연자는 폐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뇌 CT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지만 두통 진료 예정이라면 괜찮아. 관상동맥 석회화 CT는 심장을 먹여 살리는 세 가닥의 굵은 관상동맥 안에 얼마나 찌꺼기가 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인데, 자동 계산된 숫자로 나와서 혈관이 얼마나 망가졌는가를 비교하기 좋아. 루틴으로 권하진 않고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리스크팩터가 있는 경우엔 권해.”

A씨는 상복부 외 초음파 검사도 중요도 순으로 설명했다. 그는 갑상선 검사는 그냥 무조건 받으라고 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CT 검사는 경동맥 초음파. A씨는 “맥박이 잡히는 목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는 것”이라며 “뇌로 올라가는 뿌리가 되는 혈관이고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큰 동맥이라 혈관 상태를 진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센터별로 결과 차이도 크지 않으니 웬만하면 꼭 선택하길 권한다”고 했다.

A씨는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를 권한다고 했다. 그는 “35세 이상이면 맘모그래피랑 같이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임플란트를 넣은 분은 보형물 주위로 구축이 왔는지도 확인해야 하니 꼭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유방암은 누가 하느냐에 따라 놓치는 경우가 있어. 그렇다고 매번 잘하는 사람을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힘드니까 뭔가 나오면 유방외과 진료를 따로 봐야 해. 원장이 직접 볼 수 있는 작은 의원급이면 더 좋아.”

A씨는 이들 검사 말고는 다른 검사를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항문으로 기구를 넣어 검사하는 전립선 초음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난 왜 젊은 분들이 굳이 사서 고생을 할까 싶어. 어차피 이상 있으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다시 해야 하거든.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으로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 자궁(질) 초음파 초음파 검사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상 장기와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게 정확한데 배로 보는 초음파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또 이상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면 어차피 진료를 봐야 해. 불편하더라도 다니던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게 나아. 요즘은 의료보험도 돼서 비싸지 않거든. 덧붙여서 정기검진을 받을 때는 자궁경부암+HPV+(돈이 된다면 써비코그램)+질초음파 모두 한꺼번에 받는 게 좋아. 네트워크 산부인과에선 자체 패키지로 만들어서 팔더라고.”

A씨는 심장 초음파 검사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고 도무지 할 검사가 없다면 할 순 있다”면서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능력이 심장내과 진료 대비 대단히 떨어진다. 판정은 진료 보낼 분을 가려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차라리 숫자로 딱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는 석회화 CT를 찍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수험생 대상 무료건강검진 행사에서 한 공무원 수험생이 흉부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있다. / 2016년 7월 1일자 뉴스1 자료사진
수험생 대상 무료건강검진 행사에서 한 공무원 수험생이 흉부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있다. / 2016년 7월 1일자 뉴스1 자료사진

A씨는 MRI(자석으로 구성된 장치에서 인체에 고주파를 쏘아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여 영상화하는 것) 검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예방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의학적인 관점이지만 싸고 편리한 ‘K의료’에서 위험성도 없는 검사를 굳이 안 할 필요도 없다”라면서 받을 수 있으면 받으라고 했다. 뇌 MRI는 치매, 뇌종양 등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소견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뇌 MRA는 동맥류, 혈관기형, 혈관형태 등 뇌혈관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혈관만을 영상화하는 검사다.

A씨는 “사실 MRI는 뇌 알맹이를 보는 검사고 MRA는 뇌를 먹여 살리는 혈관을 보는 검사라서 같이 하는 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옵션값이 세서 고민이라면 이번엔 MRI 다음엔 MRA 식으로 번갈아가며 찍는 걸 권한다”라면서 “다만 굳이 하나만 찍어야 한다면 뇌동맥류 등 예방이 불가능한 뇌혈관 병변이 종종 나오는 MRA를 먼저 찍는 게 낫다”고 했다. 그는 “혈관과 뇌 알맹이가 다 괜찮다고 확인됐으면 자주 할 필요는 없다. 난 대충 10년에 한번 정도로 권하는 편”이라고 덧부였다.

A씨는 유전자검사, 항산화 검사, NK세포 검사, 위조영술 검사, 스트레스 검사는 굳이 권하질 않는다고 했다. 특히 위조영술 검사에 대해선 “바륨이라는 맛없는 약을 먹고 위벽을 물들여서 자세 바꿔가며 엑스레이를 찍는 재래식 검사인데 내시경보다 좋은 점이 거의 없다. 그냥 하지 마”라고 말했다. 골밀도 검사에 대해선 “40대 이후이라면 할 만하다”고 했다.

A씨는 헬리코박터균 검사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두 가지로 확인할 수 있어. 위 병변 점막을 꼬집어서 조금 뜯어내 키트로 확인할 수도 있고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만들며 특수한 염색 방법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 이 조직검사를 하면 자동으로 헬리코박터 여부가 확인돼. 헬리코박터균이 나오면 웬만하면 제균 치료를 권해.”

마지막으로 A씨는 “판정문이 나오면 제발 읽어 달라”라면서 “안 읽는 사람이 너무 많다. ‘OO과에서 진료를 보십시오‘라고 하면 제발 그냥 그 과에 가서 진료를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A씨가 올린 글의 전문>

- 현직 대학병원 검진센터 문진 판정업무 중

- 공장형 검진센터, 2차병원 등에서 했던것 합치면 검진일만 얼추 8년째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나라에서 공짜로 해주는 ‘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이 아니고

보통 중견 이상의 회사에서 복지차 해주거나, 사비를 들여서 하는 패키지형 종합검진을 위주로 설명하겠음

보통 사무직 기준 2년에 한번씩 공단검진 수검 의무가 있는데

종합검진을 하고 그 결과로 퉁치는 경우가 많음.

1. 검진에서 알아야 할 원칙

1-1. 제발 비수기에 받자

연말로 갈수록 성수기라고 보면 됨.

12월 말일에는 전쟁통이던 센터가

신정 쇠고 오면 적막강산임

이 때가 검진을 받기 제일 좋다고 할수 있지

1,2월 검진을 정말 강력히 추천함

원하는 날짜 시간 다 맞출수 있고 대형 검진센터는 프로모션하는 경우도 많음!!

12월 같은 경우엔 위대장은 풀북이라 못 받고 딴 검사로 대신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 정말 제발 이때 하지 마

1-2. 검진은 검사지 진료가 아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종종 아프다고 하면

사람들은 뇌 CT를 선택해

씨티를 찍고

영상의학과가 일괄적인 판독을 하고

(거기에 이 환자가 두통이 있는지 어떻게 있는지 그런 디테일한 내용이 참고되지는 않음. 일괄 검사하는 검진 특성상)

그 판독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옮겨주는게 ’판정‘인데

판독상 큰 이상이 없더라도, 이 사람의 두통이 어느 종류인지를 감별하고, 어떤 약을 쓸지 결정하는 건 진료의 영역임

검사한 걸 참고 삼아 진료로 연계를 하는 것이 좋아.

팁을 주자면, 검진이 끝나고 나서 그날 찍은 영상들을 모두 CD copy해가는 방법이 있어.

머리가 아픈 환자는 신경과에 가서 이날 찍은 CT를 직접 볼 수 있게 하면 되는거지.

검진상 괜찮았다고 하더라도 임상적으론 안 괜찮을 수가 있고, 검진에서 안 괜찮았어도 임상적으로 의미 없는 결과들도 있거든.

물론 한 명 한 명 세심한 문진과 판독이 다 나온 후에 꼼꼼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면 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되는 검진센터는 없다고 봐야 해.

여긴 비교적 인원이 적은 소규모라서, 나 혼자 종검일을 다 하는 구조라서 한마디라도 더 안내 드리려고, 참고사항들 챙기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이런다고 돈 더 주는것도 아니고 돌아가는 시스템을 나 혼자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일개 공정의 한 파트일 뿐 ㅠㅠ)

특히 성수기 공장은 문진이랄거 없이 사인회에 가깝고,

판정문도 복붙에 가까워서 개개인 상태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한계가 있음.. 나도 공장 일 할때는 사인무새가 되더라.

2. 건강검진 어디서 받을것인가?

크게 KMI로 대표되는 공장형 검진센터

2차병원, 대학병원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가 있어.

아마 형들 회사에서 지정 검진센터들 몇 군데가 있을거라 선택이 어렵지는 않을 거야.

놀랍게도 기본적인 보급형 검진은 세 군데 다 크게 다르지는 않아. 진료 연계성이나, 인프라 등에 있어서 가격 차이가 난다고 보면 돼

지병 없거나 조절 잘되는 대사증후군 정도가 있는 경우

공장형 검진센터도 무난해. 굳이 비싼 곳 갈 필요는 없어.

제일 중요한 건 지난 검사와의 비교이기 때문에

가려면 같은 곳에서 매해 받아야 해

작년이나 재작년에 갔던 곳을 가면 됨

대학병원은 진료 연계성이 좋고, 일반 공장에서 할 수 없는 검사들이 몇 가지 더 가능해.(조영제를 쓰는 CT, 운동부하 검사 등등.. 아주 비싼 패키지에 들어있음)

또, 용종 절제같은 경우에 좀 오래 공들여야 하는 시술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공장에선 하염없이 붙잡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연계된 종합병원으로 당일 의뢰서를 써서 보내.

대학도 다 그자리에서 시술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 정도가 공장보다는 덜해.

또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되니까 좀더 고령 환자가 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 70대 이상이면 병원급을 권해.

MRI같은 경우엔 보통 진료보는 병원급은 요즘 거의 다 3T라고 최근에 나온 기계를 쓰는데 공장급은 아직도 구닥다리 1.5t를 쓰는 곳이 많아. 해상도가 차이나긴 하는데 사실 큰 병변은 구닥다리로도 그럭저럭 보이는 정도야. 대신 이상이 있으면 두 번 찍어야 될 수 있다는 점...

초음파 인력은 초음파사가 거의 하니 어디 가나 하향평준화 되어있 는것 같고

그래서 난 어디서 받냐고?

난 아는 공장에서 받아.

3. 무슨 항목을 고를 것인가

보통 보급형 제휴 검진패키지는 30만원 언저리 가격대는

피검사 시력 (안저) 심전도 인바디 청력

상복부 초음파 : 간 신장 담낭 담관 비장 정도가 보이고

췌장은 다 보기 힘들어.

간도 뱃살이 두둑한 형들은 사실 정확도가 떨어져.

위내시경 (+수면)

정도의 구성이야.

거기다 뭘 추가해야 하는지를 적어볼게

3-1. 대장

지난 검사에 응가 많이 안 남아있었고 용종 떼어도 양성이었다 정도면 3~5년 간격이면 충분해

식사조절을 잘하자 깨소금 김 잡곡 조심조심

3-2. CT 시리즈

흡연자는 폐

요추 경추는 불편해서 진료볼 예정이면 찍어(대신 씨디 복사 꼭)

뇌 씨티는 얻을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지만 두통진료 예정이면 괜찮음

관상동맥 석회화 CT (Ca scoring) : 형들 심장을 먹여 살리는 세 가닥의 굵은 관상동맥 안에 얼마나 찌꺼기가 꼈는 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인데 이 검사는 자동 계산된 숫자로 나와서 혈관이 얼마나 망가졌는가를 비교하기가 좋아. 루틴으로 권하진 않고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리스크팩터가 있는 경우엔 권해.

3-3. 상복부 외의 초음파 (중요한 순서대로 적을게)

갑상선 : 그냥 무적권 ㄱㄱㄱㄱ

경동맥 : 목에 맥박이 잡히는 동맥 초음파야. 뇌로 올라가는 뿌리가 되는 혈관이고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큰 동맥이라 혈관 상태를 진단하는데 의미가 있어. 센터별로 결과 차이도 크지 않으니 웬만하면 꼭 선택하길 권해.

유방 : 35세 이상이면 맘모그래피랑 같이 선택하는 게 좋아. 특히 임플란트 넣으신 분들은 보형물 주위로 구축 왔는지도 확인해야 하니 꼭 선택해.

그런데 이걸 세 번째로 놓은 이유는..

초음파 중 제일 어려운데 유방암은 빡센 암이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거야.

그렇다고 매번 잘 하는 사람을 일부러 찾아 가는 것도 빡세니까

뭔가 나오면 유방외과 진료를 따로 봐. 작은 의원급에서, 원장님이 직접 보실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아.

이거 외에는 굳이 선택할 필욘 없는데

전립선 : 똥꼬로 기구가 들어가. 난 왜 젊으신 분들이 굳이 사서 고생을 할까 싶어. 어차피 이상 있으면 비뇨의학과 가서 다시 해야 하거든. 증상이 없다면 예방적으로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

자궁(질) 초음파 : 초음파는 대상 장기와 가까운 곳에서 보는게 정확하기 때문에 배로 보는 초음파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또 이상 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면 어차피 진료를 봐야 해.

검진센터 말고 다니던 산부인과에 가서, 불편하더라도 진료를 받자!

요즘은 의료보험도 돼서 비싸지 않거든

덧붙여서 정기검진을 받을때는 자궁경부암+HPV+(쩐이 된다면 써비코그램)+질초음파 모두 한꺼번에 받는게 좋아.. 네트워크 산부인과에서는 이것도 자체 패키지로 만들어서 팔더라고

심장 : 혈압당뇨 고지혈증 있고 도무지 할 검사가 없다면 할순 있는데... 그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능력이 심장내과 진료대비 대단히 떨어져. 판정은 그냥 진료 보낼 분을 가려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야 됨..

차라리 석회화 ct를 찍어. 숫자로 딱 떨어지는 결과

3-4. MRI

예방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의학적인 관점이지만

이 싸고 편리한 K의료에서 위험성도 없는 검사를 굳이 안할 필요도 없지.

보통 뇌 MRI MRA 중 고를수가 있어.

사실 MRI는 뇌 알맹이를 보는 검사고

MRA는 뇌를 먹여살리는 혈관을 보는 검사라서

같이 하는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옵션값이 세서 고민이라면

번갈아가며 찍는걸 권해

이번엔 MRI 다음엔 MRA 이렇게.

그런데 굳이 하나만 찍어야 된다면 MRA를 먼저 해

이유는 예방이 불가능한 뇌혈관 병변이 종종 나와.

대표적인게 뇌동맥류(그 무서운 지주막하 출혈의 원인이 되는데, 터지기 전엔 증상이 전혀 없어.)와 동정맥기형 같은것들.

혈관 알맹이 다 괜찮다고 확인됐으면 자주 할 필요는 없고

난 대충 십년에 한번 정도로 권하는 편이야.

공장에서 한다면 화질이슈도 있고 세팅도 간단한 편이라

병변이 있어서 신경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볼 때 풀 세팅으로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걸 참고해. (근데 이럴 땐 보통 의료보험 적용돼서 백만원 씩 하고 그러진 않아)

3-5. 그 외

유전자검사 : 몇가지 메이저 질병들 걸릴 확률 분석해주는 검사

난 근거있는 사주팔자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권하진 않아

항산화 검사, NK세포 : ...........

골밀도 : 40대 이후엔 해볼 만

위조영술 : 바륨이라는 맛없는 약을 먹고 위벽을 물들여서 자세 바꿔가며 엑스레이를 찍는 재래식 검사인데 내시경보다 좋은 점이 거의 없어. 그냥 하지 마.

스트레스 검사 : 이것도 음........

4. 그 외

4-1. 약

이건 부모님 챙겨드릴 문제인데

드시는 약이 서너알 이상 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두가지 이상이 있거나, 뇌나 심장 문제가 있으신 분이라면 처방약 확인이 꼭 필요해.

주로 ‘아스피린 계열 약’이라고는 하는데

아스피린 말고도 항혈소판제는 워낙 다양해.

항혈소판제의 경우 거의 대부분 1주일만 그 약만 안 먹으면 돼.

당뇨혈압약은 꼭 챙겨 드셔야됨

혈압약은 검진날 새벽에 물 한모금과 같이 먹어

혈압이 너무 높으면 내시경 빠꾸되니까.

또 심장 수술을 하셨거나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엔 좀더 센 항응고제를 먹는데

자렐토, 릭시아나, 와파린 같은 약들이야

이건 꼭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고 끊어도 되는지, 끊는다면 며칠 끊어야 하는지 꼭꼭 확인을 해야해.

4-2.

수면 검사 하면 제발 운전하지마!!

4-3.

판정문 나오면 제발 읽어줘...

안 읽는 사람 너무너무 많아 ㅠㅠㅠㅠㅠ

거기서 ’ㅇㅇ과 진료를 보십시오‘라고 하면 그냥 그 과 진료봐 제발...ㅠㅠㅠㅠ

물론 가독성 거지같이 보내주는 곳을이 많다는거 아는데

(나는 내가 직접 써서 비문, 어려운 말은 최대한 지양해)

그러면 블라에라도 물어봐.

진료보라는 코멘트 없으면 지켜봐도 되는 병변이란 얘기야

4-4. (추가) 매직데이

소변검사와 자궁경부암 검사 빼고 상관없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액상세포검사(브러쉬 머리를 따서 액체 배지에 바로 담그는 사비 들어가는 검사)는 피칠갑 상태로도 어떻게든 결과는 나오더라

공단검진으로 하는 자궁경부 도말검사(무료)는 매직 때 좀 정확도가 떨어져

좀 묻어나오는 정도면 다 가능해

소변검사는 혈뇨처럼 나올수있고

대장내시경은 상관 없어

4-5.

헬리코박터균은 두 가지로 확인 할수 있어

위 병변 점막을 꼬집어서 쫌 뜯어내고

1. CLO라는 코로나키트같은 키트로 확인

2.조직검사 슬라이드 만들며 특수한 염색 방법으로 확인

위 조직검사를 하면 자동으로 헬리코박터 여부가 확인되고

꼭 따로 확인하고 싶으면 요청하면 1로 진행해줘

물론 1 2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고.

무튼 뭘로든 양성(균이 있음) 나오면 웬만하면 제균치료를 권해

간단히 쓰려고 보니 중언부언인데

짧게 요약하자면

1. 비수기에 받자

2. 공장도 괜찮다

3. 아픈 건 진료를 받자

4. 판정문 좀 읽어보고 병원 가라면 제발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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