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유튜버 카라큘라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긴급 속보'라는 제목과 함께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이날 카라큘라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대형 로펌 3곳, 8명의 변호사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라며 "(여기에는) 전직 부장판사,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등도 포함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도주 치사를 전면 부인중이다. 사고 후 이탈한 것은 맞지만 도망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 "롤스로이스 차량도 남의 차고 아프리카TV 별 풍선 4억 원 후원도 아이디 빌려준 거고 해외선물 리딩방 MT5는 들어본 적도 없고 자신이 차던 수억 원의 리처드 밀, 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들도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에서 하룻밤 술값 1억 원도 전부 남들이 사준 거고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던 가해자.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카라큘라는 "이것도 소시민 본인을 위해 주변 지인들이 후원해 준 것인가? 곧 영상으로 업로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유가족분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좀 더 공론화돼서 전국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법을 악용한 범죄가 끝이 없다", "조금씩 잊히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끓어 오르게 해주시니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 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돌진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당시 그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받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2회 투약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사 상태에 빠진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는 4개월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추정 상태로 있다가 가해자의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지난달 25일 숨졌다.
피해자의 사망과 동시에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