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의 남다른 팬 사랑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영화관에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무대인사가 열렸다. 주연 배우 황정민, 정우성을 비롯해 김의성, 박훈,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 진행 과정에서 경호원이 관객을 저지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 상황을 전한 네티즌들 목격담 등에 따르면 당시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위해 자리를 잡았는데, 한 관객이 늦게 들어오자 경호원이 “뒤로 돌아서 가라”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해당 관객에게 “앞으로, 이쪽으로 가셔야 하면 이쪽으로 가셔도 된다”며 무대 앞쪽, 배우들 앞으로 지나가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안내를 한 경호원에게 정색을 하며 “저희가 지금 이분들에게 인사하러 왔는데 그렇게 대하시면 안 되죠!”라며 관객이 최우선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내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자 정우성은 “당연한 일”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목격담 등은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정우성씨가 시영 무인관에서 반대편 관객들 돌아가게 하니까 이러면 안된다고 그냥 지나가게 해주라고 해줌. 멋있다니까 당연한거라고 그럼 ㅠ 영상은 나중에.. pic.twitter.com/1UemMLlOcn 경호원이 자기 일을 한 것도 맞는데 무대인사에는 팬들만 오지 않음그냥 영화 보러 왔다가 무대인사 하는지도 몰랐는데 우연히 보게 되는 사람도 있고,,정우성 배우님은 말 그대로 무대'인사'인데 상영관에 온 모든 사람을 배우 보호를 빌미로 잠재적 위험인물 취급하는 걸 경계하는 마인드겠지,, https://t.co/N1FOqoXPqZ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인 460만 명을 넘어섰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 사흘간(1∼3일) 170만 2000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81.3%나 됐다.
극장가에서는 '서울의 봄'이 입소문을 잘 탄다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