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가 뜻깊은 일을 맡았다.
그룹 젝스키스 멤버였던 강성훈(44)이 청년 마약 퇴치 홍보대사가 됐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마약 전과를 가진 사람은 하기 어려운 일이다. 강성훈에게 그런 전력이 없다.
지난 28일 한국 청년 마약 예방 퇴치 총연합(이하 한마총)은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마약 중독 예방 및 재활센터 지원 촉구에 나섰다.
이 자리엔 100 여 개의 사회 경제 문화 의료 교정 선교단체와 한국의 대표적인 마약 치료 병원 등 300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예방⋅퇴치 및 재활센터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보대사 강성훈은 "요즘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수많은 어린 연예인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순간 잃어 버릴 때 느끼는 공허와 좌절에서 마약의 유혹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러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 호기심에 접하다 보면 중독이 되어 자신의 몸과 영혼이 송두리째 망가지고 삶이 망가진다. 저 같은 회복과 치유의 고백이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약은 단 한번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