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며 따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돼 사과한 여고생이 연예인 연습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댓글이 넘쳐 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교사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며 따지는 여고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사태가 커지자 여고생은 SNS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여고생이 연예인 연습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래서 여느 때와는 달리 개인 SNS 계정에 공개 사과를 하게 됐다는 것.
해당 사건과 관련된 동영상에는 여고생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연예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한 소속사에 연습생으로 있다. 이 사건 때문에 데뷔를 시킬지 말지 말이 많다고 들었다", "나랑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미성년자면서 술을 먹고 다니기도 했다" 등 주장을 내놨다.
또 한 네티즌은 "영상에 나온 애랑 지인이다. 쟤 중학생 때부터 대형 디스코드 서버 관리자로 활동했다. 정모에 나가서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다. 증거 사진도 있다. 직접 SNS에 담배 피우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었다"고 추측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사람은 자기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나와야 움직이고 생각하네", "데뷔하고 올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데뷔하자마자 인성 논란 나오겠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게 맞나", "어쩐지 빠르게 사과한다고 생각했다", "뒤에서는 연예인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할 수 있었던 거구나", "인성부터 탈락 아닌가"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온라인상에 지난 21일 학교 복도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교사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서 A씨는 교사에게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며 따져 물었다.
교사가 가방을 잡다가 머리카락이 같이 잡힌 것이라고 해명하자 A씨는 "머리채를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 영상을 찍던 학생은 해당 상황이 재밌다는 듯 웃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으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자 A씨는 개인 SNS 계정에 "영상에서 피해를 본 선생님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나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본 해당 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 영상에 나오는 모습은 단편적인 부분"이라며 "(말다툼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 영상 속 선생님을 찾아가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해당 사건 이후 학교를 그만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퇴학 위기에서 한 게 아니라 진로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며 "저 때 이후 주변 사람들이 알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뻘 되는 분한테 경솔하고 버릇없게 군 점, 이번 일로 또 한 번 과거를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란 걸 자각했다.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