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재윤 보상 선수로 '이 투수' 지명…삼성 야구 팬들, 대절망할 소식 떴다

2023-11-29 14:25

김재윤 내준 kt가 내린 결정
“최고 구속 150km대 빠른 직구”

kt가 마무리 투수 김재윤 보상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우완 불펜을 지명했다.

(왼쪽)FA 자격 얻어 최근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투수 김재윤. (오른쪽)kt가 김재윤 보상 선수로 지목한 투수. / 뉴스1
(왼쪽)FA 자격 얻어 최근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투수 김재윤. (오른쪽)kt가 김재윤 보상 선수로 지목한 투수. / 뉴스1

그 주인공은 바로 투수 문용익이다.

kt는 김재윤 보상 선수로 지목한 문용익에 대해 "최고 시속 150㎞km 빠른 직구와 수준급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라며 "내년 시즌 불펜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용익은 청원고, 세계사이버대학을 졸업한 뒤 2017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2021년부터 1군에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2군에서 공을 던지며 실력을 키웠다. 2023 시즌 문용익은 총 1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5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문용익 개인 통산 성적은 75경기(72.2이닝) 4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4다.

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였던 우완 문용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였던 우완 문용익. / 뉴스1

나름 파이어볼러라고 불린 문용익은 빠른 공을 던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약점으로 꼽히는 점은 비교적 볼넷이 많다는 점이다. 문용익은 통산 54탈삼진, 44볼넷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서는 12탈삼진, 12볼넷이라는 성적을 보여줬다.

이제 kt 유니폼을 입게 된 문용익이 제구 난조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당당히 필승조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모인다.

앞서 삼성은 FA 자격을 얻은 김재윤을 계약기간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지난 22일 데리고 왔다. 삼성은 2024시즌 오승환, 김재윤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갖춰 뒷문을 단단히 잠글 계획이다.

김재윤은 최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승환 선배를 존경하지 않는 한국 투수가 있을까. 그래도 나는 다른 투수보다 조금 더 오승환 선배를 좋아한다"며 "오승환 선배와 함께 몸을 푸는 걸 상상조차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상상해 보니 기분 좋은 긴장감이 생긴다. 오승환 선배 바로 옆에서 배우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재윤과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과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 / 삼성 라이온즈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