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가수인 신정환이 뜻밖의 사업에 뛰어들었다. 농수산물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신정환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농가를 살리고 최고의 제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산지에서 바로 보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그대로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게 무광택 무색소 귤과 17~18브릭스를 기록한 최상급 안동 부사 사과를 ‘OO오빠’ 이름으로 신정환이 판매합니다. 들러만 주셔도 영광입니다”란 글과 함께 귤을 실은 오토바이를 모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신정환이 판매합니다’란 문구로 미뤄 직접 판매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이 글에서 적시한 ‘OO오빠’ 쇼핑몰은 현재 귤, 황금향,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마다 특징 있다. 귤, 황금향의 경우 당도를 측정해 12브릭스 이상만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과의 경우 스마트식 재배로 온도, 습도 등을 통제하는 환경에서 재배한다는 점, 16브릭스 이상 고당도 제품이란 점을 강조한다.
해당 쇼핑몰은 샤인머스캣, 꼬막, 새조개도 곧 판매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신정환의 새로운 시작에 팬들은 "응원합니다", "대박기원", "농가 살리기 취지도 좋고 소비자도 좋다", "좋은일 하신다", "너무 훌륭햔 콘셉트다. 주문 완료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업가로 새 출발을 하는 신정환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지만 방송 복귀에 대한 여론은 냉담하다.
신정환은 1998년 그룹 컨츄리꼬꼬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5년 압구정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2010년 또다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신정환이 무단으로 방송 스케줄을 펑크낸 채 필리핀에 머물며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신정환은 뎅기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마저 거짓말임이 밝혀지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신정환은 2017년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유튜브, 개인 방송 등으로 노선을 돌렸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