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 서울 강서구를 잇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출근길 열차에 냄새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연합뉴스,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인 오전 7시 10분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4건이 운영사에 접수됐다.
당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열차에 탑승해있던 신고 승객들은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자 운영사 외에 추가로 119, 112에까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들은 "(열차에) 승객이 꽉 찬 상태였다.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다"고 당시 느꼈던 급박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냄새가 올라왔다", "탑승한 뒤 점점 냄새가 심해졌다",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후에 112에도 신고했다" 등 원인 모를 타는 냄새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받은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측은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 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열차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추정됐다.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측은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마찰이 생겼다며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철저히 검사해 향후 운행 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일반 지하철이나 열차에 비해 크기, 좌석 수 모두 현저히 적은 '2량'으로 운영되는 꼬마열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는 무려 289%로, 입석 승객 정원이 116명이지만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약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서서 탑승하고 있는 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