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매체 더 타오 247은 27일(현지 시각) "박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떠나고 나서 여러 나라에서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축구협회에서 박 전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니시가야 다카유키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이 연이은 패배로 곧 경질될 확률이 높다. 박 전 감독은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 후임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대표팀은 최근 한국 대표팀(0-5 패), 태국 대표팀(1-3 패) 상대로 모두 패했다. 싱가포르 축구 팬들은 박 전 감독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축구 팬들의 요구에 싱가포르축구협회가 박 전 감독에게 곧 영입 제의를 할 계획이다. 이제 박 전 감독의 선택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