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 수가 20년 이상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혼, 1인 거주 청년의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한국 총인구(5013만 3000명)의 20.4%인 1021만 3000명이다.
통계청은 총인구 중에서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에 31.9%(1384만 9000명)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50년 청년인구 비중은 11.0%(521만 3000명)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다. 청년세대 중 2020년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 여자: 30.8세)이 속한 30~34세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평균 혼인 연령의 경우 2020년 기준 남자는 33.2세, 여자는 30.8세로 나타났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청년세대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부부를 구성하는 청년 비중은 줄고 있으며 1인 가구와 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비중은 20년 사이에 추세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다. 여자 중 경제활동을 한 인구 비중은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가 23.6%(2000년)에서 2.7%(2020년)로 축소됐다.
또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했고, 호남권‧영남권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교육 정도 항목에서는 2020년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이며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