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때아닌 정전이 발생해 관객들에게 환불을 해주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용산 CGV 영화관의 한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되던 중 갑자기 화면이 꺼졌다.
관람객들은 "직원이 '정전이 발생했다. 영화를 더 이상 상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귀가를 안내했다. 해당 영화에 대한 환불을 해줬다"고 전했다.
정전으로 인해 관객 약 600명 가량이 티켓 환불 등 보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정전은 영사기 오류 등 전원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전기 공급 차질로 인해 영사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상영관은 용산 CGV 내 20개 상영관 중 절반 가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기술 보완을 거쳐 전기 공급은 약 2시간만인 오전 11시 20분 다시 재개됐다.
용산 CGV측은 전원 공급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후 1~2시간 내로 상영이 중단된 상영관의 영화 상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 공급 오류가 발생하자 영화관 내 화장실의 불도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부 키오스크 기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영사기 작동에 문제가 없던 상영관에서는 영화가 계속 상영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