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파리행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최 회장은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판가름 지을 결전의 장소인 프랑스 파리에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이 혼심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저는 일단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최 회장이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 속 그의 모습이다.
사진엔 최 회장이 파리행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 환한 표정을 짓고 있고, 다른 승객들은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신 건가요?" "회장님도 이코노미를 타네요 대박" "좋은 소식 믿는다" 등 최 회장을 격려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 최 회장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몰려 있는 중남미와 유럽 7개국을 돈 뒤 지난 23일 파리에 도착했다.
2030 세계 엑스포를 놓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펼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