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3 KBO 프로야구에서 무려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트윈스 팬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내년 시즌에도 우승하길 바란다. 트윈스의 2연패를 위해 필요한 FA 선수들을 모아봤다.
1. 양석환
트윈스에 가장 필요한 건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한방을 가진 타자다. 2023시즌 트윈스 타자 중 홈런이 20개 이상인 선수는 딱 둘이다. 외야수인 오스틴 딘, 포수 박동원이다. 용병 타자는 장수 하기 힘들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약점을 공략당하기 때문. 박동원 또한 수비 부담이 큰 포수를 맡고 있기에 언제든 체력이 고갈될 수 있다. 양석환은 트윈스의 장타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타자다.
양석환은 잠실에서 네 번이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단 점에서 파워는 확실하다. 또 득점권 타율이 괜찮고, 주전이 된 후에 80타점은 무난히 찍어주는 타자다. 그의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트윈스와 같은 홈구장을 쓰기에 적응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도 양석환은 트윈스 출신이다.
2. 임찬규
임찬규의 주 무기는 체인지업. 그의 체인지업은 터널링이 매우 좋아 빠른 볼과 구별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또 임찬규는 트윈스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14승을 올린 투수다. 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트윈스의 또 다른 10승 투수 2명은 아담 플럿코, 케이시 켈리다. 플럿코는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아프다는 이유로 떠났다. 또 켈리는 내년 시즌 35세다. 하지만 임찬규는 켈리보다 세 살이나 적다. 임찬규가 트윈스 국내 선발로 든든하게 있어야 차세대 트윈스 선발을 키울 수 있다.
3. 함덕주
함덕주의 2023시즌 방어율은 1.62. 트윈스가 꼭 FA 계약을 해야 하는 선수 중 1순위다. 올 시즌 55이닝 넘게 던지면서 피홈런이 단 하나였다. 특히 투구자세가 훌륭하다. 타자들을 속일 수 있는 폼이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수준급 체인지업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속구를 갖고 있다. 특히 빠른 공과 느린 체인지업 조합은 어떤 타자라도 커트하기가 힘들다. 둘째, 독특한 투구 동작 때문에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셋째, 좋은 구위로 인해 타자들이 느끼는 무브먼트가 상당하다.
더욱이 함덕주 나이는 고작 28세다. 여러모로 트윈스가 꼭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