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논란인 가운데 친형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경찰은 영상 유포 혐의로 황의조 친형수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고 앞서 21일에는 황의조 친형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불법촬영 및 유포와 관련해 별도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으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성폭력 범죄는 고소 여부와 관련 없이 수사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6월 황의조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한 A 씨는 그가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A 씨 정체는 다름 아닌 황의조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형수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 당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또한 황의조 측은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짜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했다.
그러나 SBS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 형수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조사한 결과 황 씨에게 협박이 이뤄지던 시점 'IP 위치 추적', '포렌식' 등 범행과 관련된 단어들이 '집중적'으로 검색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황의조 형수가 경찰 조사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을 증거 인멸을 위한 행동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황의조 불법 영상 촬영 논란 피해자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황 씨의 불법 촬영 혐의"라며 피해자와 황 씨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황 씨 측이 "피해 여성 신원이 노출될까 우려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라며 피해자 직업과 결혼 여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도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