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레이저를 발사하고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퍼부은 중국 관중을 FIFA(국제축구연맹)에 고발한 한국 사람이 화제가 됐다.
이런 일은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졌다.
이런 일을 한 주인공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다.
서경덕 교수는 21일 경기에서 중국 관중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FIFA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먼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냈는데 이는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국 관중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는데 그야말로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벌였다"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한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되선 안 된다는 판단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FIFA에 보낸 고발 메일 내용도 공개했다.
서 교수는 고발 메일에서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는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라고도 촉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3-0 완승했다.
이날 경기장 4만여 석이 모두 동날 정도로 중국 현지에서는 한중전에 대한 관심이 컸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글 전문이다.
지난 21일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당시 중국 관중의 '비매너 행위'가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냈는데, 이는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입니다.
특히 중국 관중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는데, 그야말로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있을수 없는 행위를 벌였습니다.
또한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경기내내 보여줬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되선 안된다는 판단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습니다.
이번 고발 메일에서는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FIFA는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