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더 깊어지는 독일 케이크 슈톨렌. 독일의 전통 빵인 슈톨렌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점차 유행하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달리 투박하게 생겼지만 속은 웬만한 케이크보다 더 알차고 맛있다는 반전 매력 때문이다. 언뜻 보면 돌처럼 생긴 슈톨렌의 속은 다양한 견과류와 마지팬, 버터 풍미로 채워져 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일요일마다 가족들과 한 조각씩 가족과 나눠 먹는 빵이기도 하다. 겨울이 기다려지는 맛의 슈톨렌, 서울 맛집을 알아본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1. 프릳츠 (서울·제주)
커피로 이미 유명한 프릳츠는 매년 슈톨렌을 선보이고 있다. 프릳츠의 슈톨렌은 오렌지, 레몬, 바닐라, 계피, 넛맥, 정향을 듬뿍 넣어 향과 맛이 풍부하다. 특히 빵 가운데 있는 마지팬의 크기가 큼지막한 것이 특징이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선물하기도 좋다. 프릳츠는 매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틴케이스에 슈톨렌과 캔들, 성냥, 엽서와 봉투, 프릳츠 구성원 모두가 작성한 감사 카드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 물론 선물하기 좋도록 종이가방도 덤이다.
슈톨렌 판매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판매는 모든 슈톨렌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출고일은 매주 화·금요일이다.
2. 우나스 (서울)
'Simple is the best' 그 자체인 우나스 슈톨렌. 이곳의 슈톨렌은 부드럽고 산뜻하며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정통 슈톨렌과 사뭇 다른 맛이지만 부담 없이 편안한 맛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슈톨렌 전용 스파이스는 빼고 1차 반죽에 레몬 제스트를 넣고 숙성시켜 향긋하다. 화이트럼에 절인 건살구, 유자필, 대추, 호두, 피스타치오, 헤이즐넛을 더한 뒤 수제정제버터에 빵을 두 번 담가 버터의 향이 풍부한 게 강점이다.
현장에서 픽업뿐만 아니라 택배 발송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3. 엘씨씨유 (서울)
다양한 맛의 슈톨렌을 경험하고 싶다면 엘씨씨유가 좋다.
종류는 ▲오렌지, 레몬, 블루베리, 건포도, 무화과, 크렌베리, 아몬드 등 여섯 가지 이상의 견과류와 서양배를 넣은 마지팬이 들어간 클래식 슈톨렌 ▲기본 슈톨렌 반죽 속에 다크 초콜릿이 들어가고 초콜릿으로 커버한 뒤 카카오 파우더가 뿌려진 카카오 슈톨렌 ▲상큼한 오렌지 마지팬이 들어간 슈톨렌을 피스타치오 초콜릿으로 커버한 피스타치오 오렌지 슈톨렌 ▲유자 마지팬이 들어간 슈톨렌을 유자 레몬 초콜릿으로 커버한 유자 슈톨렌 등이 있다.
이곳 또한 배송으로 슈톨렌을 받아볼 수 있다.
4. 쎄쎄종 (서울)
아직 공지는 없지만 마니아들이 1년 내내 기다리고 있는 슈톨렌이 바로 쎄쎄종의 슈톨렌이다.
스파이시한 향과 이국적인 맛이 두렵다면 디저트처럼 만들어진 슈톨렌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 쎄쎄종의 슈톨렌은 빵보다 디저트에 가까운 향과 식감으로 만들어져 부담감 없이 접근하기 좋다.
6가지 건과일과 4종의 견과류에 대단한 풍미를 지닌 리큐르 4종을 믹스한 뒤 숙성했다. 쎄쎄종 슈톨렌의 특징은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다른 음식과 곁들이는 편이 맛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쎄쎄종이 추천한 조합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레드 와인이다.
5. 우스블랑 (서울)
1년 동안 코냑과 위스키로 숙성한 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우스블랑의 슈톨렌. 포장지를 뜯자마자 코를 강타하는 강한 코냑 냄새가 특징이다. 슈톨렌 특유의 주류, 향신료 느낌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자주 찾기도 한다.
6. 바이레인 (서울)
성수동의 슈톨렌 맛집으로 알려진 바이레인. 이곳의 슈톨렌은 마지팬이 아몬드로 만들어졌다는 점 때문에 매년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레드와인에 절인 무화과까지 들어가 풍미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