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는 이번 스토브리그다. SSG 랜더스 관련해 예상치 못한 소식 하나가 또 전해졌다.
2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배영수 코치가 SSG로 적을 옮긴다. 배 코치는 SSG에서 1군 투수코치 보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 코치와 SSG 양측은 최종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배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에서 1군 투수코치, 2군 총괄 등을 지낸 배 코치는 최근 스카우팅 팀으로 발령받았다. 롯데 측은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쪽으로 배 코치를 연수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던 중 SSG가 배 코치 영입을 제안했다. 배 코치는 지도자로 더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롯데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와 SSG는 논의를 거쳐 배 코치 이적에 합의를 봤다.
SSG 배 코치 영입은 이숭용 신임 감독 러브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감독은 배 코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감독은 "내가 야수 출신이라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을 뽑아 많은 부분을 맡길 생각"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배 코치는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로 불렸다. 20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 코치는 선수 생활을 하며 정통파 우완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삼성 왕조 시절 그는 총 여덟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함께 하며 크게 기여했다. 배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138승 122패 평균자책점 4.46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 끝무렵쯤 삼성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후 두산에서 은퇴를 했고 동 구단에서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도자로서 두산, 롯데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게 된 배 코치가 2024시즌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