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70%는 사실 아이를 원하고 있는 걸로 드러났다.
22일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자녀관’에 대한 기획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 남녀 응답자 전체에서 ‘출산 생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7.2%나 됐다. 저출산 시대에 뜻박의 결과다. ‘출산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22.8%뿐이었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여성의 ‘출산 생각 없다’의 비율은 30.4%, 남성은 17.2%로 나타났다.
출산을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요인 1위는 ‘경제적 안정’(70.3%)이었다.
이어 ‘건강 상태(11.4%)’, ‘배우자와의 관계(9.6%)’ 등이 뒤를 이었다.
출산 계획이 없는 응답자에게 출산 생각이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이 ‘경제적인 부담(38.9%)’을 꼽았다.
이어 ‘건강 상태(16.6%)’, ‘배우자와의 둘만의 행복 추구(15.9%)’ 순이었다. ‘일·학업 등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감(8.3%)’, ‘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미흡(7.5%)’ 등도 눈에 띄었다.
통계청 조사 결과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 연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78명이다. 역대 최저치다.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역대 분기별 최저치인 0.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