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식을 전한 코미디언 김병만이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방송에 모습을 비치지 않은 이유도 알려졌다.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은 김병만이 22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이혼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근래 들어 방송 활동이 뜸한 것을 두고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방송 안 하네' 이런 댓글이 (온라인에) 많았다. 자연스럽게 방송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줄인 이유도 무대 위에 서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어서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나갈 수가 없었다. 제가 직업이 방송인인데, 웃고 떠드는 방송이 싫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여러 가지 생각을 등에 업고 외곽으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는 "산속에서 3년간 있었다"며 "나무도 좋아하고 땅도 좋아하니까 그런 것들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무를 깎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나무를 깎으면 많은 고민이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놀이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김병만은 추후 어린이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주업인 코미디쇼도 계속 진행 중이다.
그는 "지방을 돌며 '달인쇼'도 하고 있다. 코미디를 하면 제가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제 생각, 취미가 녹아 있는 제 길을 보여드리겠다"며 "다른 말씀은 별로 드릴 게 없다. 제 길만 열심히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만은 본인의 열렬한 팬이었던 7세 연상의 여성과 2011년 혼인 신고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 여성은 이미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경험, 슬하에 딸이 있었다.
이후 12년 만에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된 김병만은 현재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의 이혼 소식을 단독 보도한 YTN에 따르면 김병만과 전 부인은 긴 기간 별거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YTN에 "소송을 하긴 했지만, 끝에는 잘 마무리해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