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LG트윈스 투수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LG트윈스 관계자는 22일 "고우석 선수의 포스팅 요청을 두고 고심 끝에 허가를 결정했다. 고우석 에이전시 측에 도전해 보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추후 포스팅 입찰 금액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2017년 KBO 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1군 등록 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자격을 갖췄다.
그는 지난 15일 MLB 구단의 신분 조회 사실이 알려져 포스팅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뒤 에이전시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FA가 아닌 포스팅을 통해 도전이 가능했기에 구단의 허락이 필요했다.
그의 올 시즌 KBO리그 성적은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44이닝)이다.
그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다.
앞서 고우석의 장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도 지난 최근 인터뷰에서 "나에게 가장 큰 꿈이 있다. 감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연수를 생각했다.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LG 트윈스를 떠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서 어떤 지도를 하는 게 좋을까 하고 계속 생각해 왔다. 미국 연수가 지도자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MLB 연수를 통해 더 좋은 지도자가 돼서 한국 야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 코치에게 메이저리그 1군 코치 연수를 추천했다고 전해졌다.
이 코치의 아들 이정후(키움)도 KBO 리그에서 7시즌을 보내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리그를 도전한다.
내년에 이 코치와 아들 이정후, 사위 고우석 모두 MLB에서 활동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