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트리머이자 인플루언서인 우정잉(28)을 짝사랑해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당당히 고백한 18세 남고생이 화제다. 10년 터울 연하남의 당찬 구애에 감동(?)한 우정잉은 응답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달 네이버가 운영하는 QnA 서비스 '지식인(iN)'에 '우정잉님이랑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묵직한 질문 글이 올라왔다.
18세 남고딩이라는 A군은 "우정잉님을 1년 넘게 계속 봐왔는데 마음이 확고하다"며 제목 그대로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고백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짜 진지하다"고 강조하면서 "내공있는 거 다 드릴 테니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답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우정잉님과의 접점을 만들라"고 코치했다.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니 의미 없다며, A군도 방송인으로 데뷔 후 성공해 만나라고 조언했다. 기왕이면 우정잉과 비슷한 콘텐츠로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설명도 따랐다.
다른 누리꾼은 "우정잉님과 소통하고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직 어린 나이이므로 결혼에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거의 띠동갑 연하남의 애절한 청혼가는 돌고 돌아 우정잉 귀에까지 들어갔고 결국 본인이 직접 등판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우정잉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현실적인 답변'이라며 자신을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조목조목 알려줬다.
영상에서 우정잉은 A군에게 "유튜브를 시작하라. 그리고 잘 되시라. 그런 뒤 합방(합동 방송) 제의를 해라. 그렇게 저랑 친해지시라"며 "그런 다음에 매력을 잔뜩 어필한 후 한 번 노력해 보시라"고 다독였다.
한편 우정잉은 인기 유튜버 겸 스트리머인 오킹과 1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1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