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행인 3명을 들이받았다.
22일 오전 6시 46분께 강원 춘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A씨(82)가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73)와 C씨(64), D씨(61)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춘천 성심병원과 강원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색이던 상황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동 당시 블랙박스나 CCTV 등이 없었다"라며 운전자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관촌휴게소 인근에서 모닝 차량이 도로 정비를 위해 정차한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가 숨졌으며 운전하던 40대 여성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모자 관계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수에 거주하던 엄마와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전주로 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운전자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당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에는 오후 5시 50분께 대구 신용동 팔공산로를 달리던 승용차 1대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2명과 20대 운전자가 모두 숨졌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16세 여학생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15세 여학생은 칠곡경북대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해당 차량에 탔던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