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압승했다.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황희천, 황인범, 박용우, 이강인,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교체 명단으로는 김진수, 박전섭, 이재성, 송범근,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오현규, 조현우, 설영우가 대기했다.
경기 전반 9분쯤 황희찬이 돌파 이후 패스했고, 조규성이 슈팅한 공이 튕겨 나왔다. 이후 황희찬이 수비수 말에 걸리면서 얻은 페널티킥에서 손흥민이 왼쪽 아래로 슈팅해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은 전반 44분쯤 이강인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침투한 손흥민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기퍼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찬 공이 손흥민 머리에 맞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후반 8분쯤 이강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에 걸리며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20분쯤에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을 상대하면서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7분 조규성, 황희찬, 김태환을 빼고 황의조, 이재성, 설영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42분쯤에는 손흥민의 프리킥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압도적인 승리가 예측되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423분 박진섭을 교체 투입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해줬다.
한편 2승을 챙긴 한국은 내년 3월 태국과 3·4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홈, 4차전은 원정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