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 '도루묵'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주간 어획 동향 등에 따르면 최근 도루묵의 주간 어획량이 3.4t으로 감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도루묵 자체 어획량 감소로 인해 지난주 2kg 최고 3만 3900 원이었던 가격이 이번 주에는 4만 2600 원으로 급등했다.
도루묵 어획량은 올해 172t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3t의 40% 수준밖에 채우지 못하고있다.
이는 과거 3년 평균 872t이던 수확량의 20%에 불과한 수치다.
수산 전문가, 어민 등은 도루묵 자원 감소 이유로 산란을 위해 연안에 들어온 도루묵을 통발, 뜰채, 투망 등으로 포획하는 무분별한 '유어 행위'를 꼽았다.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도루묵의 경우 태어난 지 3년이 지나면 11월~다음 해 1월까지 큰 무리를 이루며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에 한꺼번에 산란하는 습성을 갖고있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낚시꾼들은 도루묵을 잡기 위해 동해안을 찾곤한다. 해경, 강원도 등 당국은 매년 무분별한 어획 및 포획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도루묵이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