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긴 침체기에 접어든 지 1년이 지났다.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세도 가팔라 침체 국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 상황은 ‘선당후곰(당첨된 후에 고민하라)’, ‘대팔대사(대충 사서 대충 팔자)’로 대표되는 과거 시장 호황기와 대비를 보인다. 이러한 청약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키워드가 있다. ‘공공택지’와 ‘분양가 상한제’인데, 수요자들이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택지지구는 도시지역과 그 주변 지역 중 주거용 또는 부수 건물의 건축이 가능한 토지 전체를 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시설과 편의시설을 동시에 개발해 내는 사업지구를 말한다.
택지지구는 지구 전체를 개발하는 사업 특성상 계획적으로 조성된다. 지하철, 도로 등 교통 환경을 잘 갖추고 있으며 상업, 문화시설, 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기존 지하철 노선 연장이나, 후속 추가 사업 추진 등 개발을 통한 미래 가치도 뚜렷해 자산 증식에도 유리하다.
택지지구 내 분양하는 주택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택지지구 내 공급되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두드러지는데, 올해 서울을 제외한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나타났다.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의 분양 단지에선 미계약이 나오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불안감에 이른바 ‘착한 분양가’ 단지에는 청약 대기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인근 단지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새집을 만나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관심이 쏠린 시점에 택지지구 내 공급되는 단지들이 이목을 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1626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나왔으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공급한다. 인근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2단지’가 증설 예정이라 직주 근접의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