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안 하고 출근하는 게 그렇게 큰 문제냐” 물은 대기업 사원, 비난 세례 맞고 있다

2023-11-21 11:54

“보통 아침 6시에 기상한다”
“정말 나만 이상한 건지...”

기상 후 양치하지 않고 출근한다는 한 대기업 사원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출근길 직장인들 (참고 사진) / RuslanKphoto·nuu_jeed-shutterstock.com
출근길 직장인들 (참고 사진) / RuslanKphoto·nuu_jeed-shutterstock.com

대기업 사원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침에 양치 안 하는 거로 아내와 말다툼했는데 제가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보통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 7시 30분에 회사에서 밥 먹고 양치한다. 근데 아내는 밖에 나가니까 나가기 전에 양치하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출근할 때 영양제 먹으며 물 한 모금 마시면 입 냄새 제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양치는 밥 먹고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양치를 하루에 4번을 해야 한다. 3번이 일반적이지 않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다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냐. 요즘 바뀐 트렌드를 제가 모르는 건지, 어디 물어보기도 애매하다.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문의한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서라도 양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바쁘면 최소한 가글이라도 해라" "일어나서 외출하기 전에 양치하고 씻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양치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물 한 모금 마시면 입 냄새 제거?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이네" "씻는 걸 무슨 트렌드 따라 바꿔서 하나. 진짜 더럽다" "이러니까 아침에 지하철에서 숨이 안 쉬어진다" "양치 뭐 얼마나 걸린다고 이거 하나 하기 싫어서 인터넷에 글까지 올리냐", "기상 후 양치 안 하면 스스로 안 찝찝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출근하면서 누구랑 말하는 거 아니면 큰 문제는 없지 않냐"라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충치의 원인인 플라크는 밤에 잠들었을 때 가장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기상 직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