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루수 출신 안치홍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오피셜' 발표가 떠 크게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안치홍 최종 행선지는 결국 '한화 이글스'가 맞았다. 그는 '4+2년 총액 72억원'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오후 한화 이글스는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 계약을 이행한다.
이로써 안치홍은 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한화 이글스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2023시즌에도 안치홍은 121경기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 0.374 출루율을 보여줬다. OPS 역시 0.774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5677타수 1687안타(타율 0.297), OPS 0.800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안치홍은 2009년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전 MVP 선정 등을 비롯해 2011, 2017, 2018시즌까지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안치홍은 데뷔 후 대부분 시즌에서 12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큰 기복 없는 기록과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안치홍 영입으로 한화는 타선 강화를 비롯해 수비에서도 2루, 1루수 동시 소화 가능한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안치홍은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한화이글스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