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4 류중일호가 한국 대표팀이 일본에 밀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에 그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전에서 일본에 3-4로 패배했다. 앞서 한국은 2017년 초대 대회 결승에서도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넘지 못하고 2연속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한국 선발투수 우완 곽빈은 5이닝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쳤다. 5회말 2사 후 마키 슈고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 타선은 3회초 1사 1,2루에서 나온 4번 타자 노시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2-1로 앞선 6회말 곽빈 뒤를 이은 중간투수 최승용이 선두타자 만나미 츄세이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당했다. 이후 가도와키 마코토의 희생번트와 사토 데루아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2 동점까지 따라잡혔다.
연장까지 간 상황에서 한국은 10회초 2사 3루에서 나온 윤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3-2로 뒤집혔다. 그러나 10회말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사카쿠라 소쿄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 가도와키 마코토에게 안타를 맞으며 3-4 끝내기 패 당했다.
이번 경기 결과는 한국에게 있어 일본과의 경기 중 8연패다. 한국은 2015 WBSC 프리미어 12 4강전 이후 일본전 8연패 중이다. 또한 이 기간 계속된 도쿄돔 한일전 무승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물론 한국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슈퍼라운드 1차전과 결승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게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를 출전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