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의 양엄마로 알려진 인물이 전청조와 남현희, 남현희 전 남편인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을 모두 고소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청조의 양엄마로 알려진 A씨가 지난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와 남현희, 공효석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효석은 남현희의 전남편으로 알려진 사이클 전 국가대표 선수다. 이 소식은 이날 JTBC를 통해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전청조가 지난해 3월 A씨에게 "엄마가 되어달라"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 명목으로 약 3억7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전청조에게 돈을 보내준 날 남현희와 공효석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발견됐다며 그 배경에 대해 경찰이 확인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청조의 꼬리를 잇는 사기 행각이 다뤄졌다.
전청조는 임신을 빌미로 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남자친구의 부모님 카드를 허락 없이 멋대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 측이 애견숍에서 결제한 내역이 수상해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여성이 전청조와 동행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전청조가 양엄마라고 부른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전청조와 승마, 해외여행 등 호화생활을 함께 누렸다. 전청조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동네 후배 B씨도 A씨의 존재를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청조의 중학교 후배이자 사기 피해자인 C씨도 양엄마 A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C씨는 "양엄마란 사람이 저 만날 때 페라리 차를 타고 같이 왔다"라며 "전청조와 (셋이서) 만남을 함께하기도 했다. 제가 그 사람 계좌로 돈 보낸 적도 있고 그 사람도 공범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5일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청조에게 고가의 명품을 받아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남현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결국 지난 2021년 4월부터 체육회 이사직을 맡은 남현희는 지난 15일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