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40대 남성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경찰에 따르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제조업체 근로자 40대 A씨가 지난달 28일 여수시 2청사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유족은 A씨의 극단적 선택이 직장 내 괴롭힘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직장동료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은 “고인은 다수의 직장동료에 의해 험담을 듣거나 모욕을 당했다. 하지만 회사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 고인은 B씨의 주도하에 이뤄진 따돌림으로 심리적·관계적 고립 상태에 빠졌다. 또 극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라고 고소 이유를 말했다.
이어 "고인을 향해 지난 9월부터 따돌림 정도가 더욱 심해져 병원에서 고혈압과 급성 스트레스 진단을 받고 약도 처방받았다. 고인이 근무 평가와 자격증 보유 등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 대상에 먼저 포함된 이후 시기·질투했다"라고 전했다.
아내와 두 자녀를 둔 A씨는 친척을 통해 "힘들다"라고 여러 차례 토로했다.
유족은 여수노동청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도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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