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커플 박지윤, 최동석 이혼 사실이 알려져 적지 않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 SNS에 의미심장한 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최동석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글에서 최동석은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박지윤이 처음으로 SNS에 이혼 심경 글을 길게 남긴 다음 날, 해당 글이 바로 올라왔기 때문에 더욱더 시선을 끌었다.
앞서 지난 16일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고, 사실인 것도 있었다. 그리고 내 지난날을 내가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충동적으로 했던 행동도 있고, 의도가 왜곡되어 상처를 드린 것도 있고, 잘못인 줄 모르고 행했던 것도 있지만 모두가 다 제 불찰이다.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되었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박지윤은 지난 13일 소속사를 통해 낸 공식입장문에서 "자녀들 안정을 위해 이혼 사유에 대해서 함구해 왔다"고 전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인만큼 두 사람 이혼 발표 이후 여러 루머와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 모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단호한 입장을 보인 상태다.
특히 박지윤 측은 명예 훼손성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선처 않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박지윤 측은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