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박나래가 자신을 딸처럼 키운 할아버지를 떠나보냈다고 17일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박나래 할아버지인 고 박만배 씨는 지난 지난달 3일 별세했다. 이후 지난달 6일 발인을 거쳐 전남 무안군 삼향면 선영에 안장됐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나래는 지난 9월 평소 기력 좋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난달 방송 촬영중에 부고 소식들 들었다. 이후 방송 스케줄 외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나래는 편지로 "우리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어 감사하다. 할아버지는 제가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그 빈자리를 채워주시려고 노력하셨다.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신 할아버지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레 떠나시게 되어서 아프다. 하지만 이렇게 함께 아파해 주고 배웅해 주셔서 감사하다. 할아버지 모시는 마지막 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맑고 좋았다. 아마도 할아버지께서 기분 좋게 마지막 길을 가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분 한 분 음식 대접을 해드려야 마땅하지만 그러지 못해 작은 답례를 보냅니다. 힘든 일이 있고 보니 이렇게 마음 보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정말 감사하고 살면서 또 갚겠다.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