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떠나는 분들, 모두 공짜로 나눠주는 '젤리' 조심하세요 (+실제 상황)

2023-11-16 16:19

일본 도쿄서 잇따라 벌어진 일
대마 유사 성분 젤리(구미) '주의'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이라면 주의 깊게 봐야 할 소식이 전해졌다.

여행 도중 모르는 사람이 젤리(구미)를 건넨다면 함부로 먹어선 안 되겠다. 상점에서 구매할 때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최근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대마 유사 성분이 포함된 젤리를 먹고 병원에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현지 매체는 최근 현지에서 벌어진 이상 사태를 속속 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쯤 도쿄의 한 주택에서 젤리를 먹은 20대 남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젤리를 먹었더니 몸 상태가 이상해졌다", "괴롭다"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이들을 이송했다.

두 사람은 도쿄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역 인근 한 상점에서 젤리를 샀고, 집에 돌아와 한 알씩 먹은 뒤 이런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 포장 봉투를 살펴본 결과 이 젤리엔 'HHCH'라는 합성 화합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HCH는 대마 유래 성분과 구조과 비슷하다고 한다.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구현한 가상의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구현한 가상의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앞서 지난 4일에도 도쿄 고가네이시에서 열린 한 축제 현장을 찾은 남녀 6명이 젤리를 먹고 몸의 이상을 느꼈다.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를 보면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 40대 남성이 무료로 나눠 준 젤리를 먹었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모두 경증으로 며칠 안에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매체는 전날인 3일에도 도쿄 전철역인 오시아게역에서도 젤리를 먹은 남녀 여럿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던 거로 파악됐다고 했다.

도쿄 경찰본부인 경시청 약물총기대책과에 따르면 이들이 먹은 젤리 포장지는 모두 같았다. 성분 표시에 'HHCH'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성분 감정을 의뢰하는 등 사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