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지역 수능 시험장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한 수험생이 시험 포기 요청을 한 뒤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날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서 갖가지 돌발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군산지역 D 시험장에서는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게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감독관은 해당 학생을 대기실로 이동조치하고 시험포기확인서를 작성한 뒤 퇴실 조치했다.
그런데 이후 뜻밖의 상황이 전개됐다. 이 수험생은 대기실에서 "왜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냐"며 잠시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수험생이 기침과 복통 등으로 인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도 발생했다.
익산의 한 수험장에서는 강박성 장애를 가진 한 수험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전주에서는 3명의 수험생이 예비시험실로 이동했다.
먼저 A 수험장에서는 한 수험생이 긴장으로 인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예비시험실로 배정받았으며 B 수험장에서는 심한 기침 증세를 보인 학생이, 전주C 수험장에서도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 장애 수험생이 예비시험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는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다.
수능 시간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 영역,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시험 영역과 출제 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 기조는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