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3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교시 기준 전주지구의 수험장 3곳에서 부정행위자가 적발돼 모두 실격 처리 됐다.
한 수험생은 휴대전화를 가방에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돼 귀가 조치됐다.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1교시 시험 후 쉬는 시간 중 한 수험생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이를 들은 주변 학생들이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수험생은 2교시 시험 중 가방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려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감독관은 시험이 끝난 뒤 금속탐지기로 수험생 가방이 모여있는 곳에서 휴대폰을 찾아냈다. 해당 수험생은 시험 전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 11시 9분쯤에는 한 수험생이 디지털시계를 소지한 채 2교시 시험을 치르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돼 퇴실 조치됐다.
3명의 수험생들은 모두 부정행위 자술서를 작성한 뒤 실격·퇴실 조치됐다. 시험 결과 역시 모두 0점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수능 시험장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하거나 소지할 시 부정행위로 간주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실수로 해당 물품들을 반입한 경우 1교시 시험 시작 전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6개 시험지구, 6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295명 줄어든 1만 6805명(원서접수자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