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16일) 새벽 부담감 못 이긴 수험생 극단 선택 시도…현재 상황 (화성)

2023-11-16 08:26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 호소해
허리 등 크게 다쳐 병원 이송된 상태

수능을 앞두고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험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u Jae-young-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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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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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1시 50분께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인 10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극단적 선택 시도를 한 이유로는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제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쟁으로 내몰린 수험생들이 현실을 비관해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능 시험을 전후로 수험생들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소식은 매해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수원에서 수험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수험생은 유서를 따로 남기지 않았다. 평소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도 앓지 않았다. 가족과 교우 간에도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평소 교내 1등급을 유지하다가 3등급까지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019년에도 전남 순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 목숨을 잃었다.

이 수험생은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에 합격해 수능을 치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수험생이 수능을 본 뒤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