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웬만한 건 다 있다'는 의미로 '다있소'라 불리는 다이소에서 겨울 의류를 출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후리스(플리스)나 패딩 조끼 등은 브랜드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대개 최소 1만 원 후반대 이상 금액을 줘야 살 수 있는데, 다이소에서 단돈 '5000원'에 내놨기 때문이다.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지난 13일부터 겨울 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제품은 △후리스 3종(플리스 집업·플러피 플리스 집업·플러피 플리스 베스트 집업) △패딩 베스트 △발열 내의 △겨울 바지 △겨울 파자마(수면 잠옷·골지 패턴 파자마·플란넬 파자마·폴라폴리스 파자마)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 중으로, 다이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로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 덕인지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상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이소가 올여름 냉감 소재 의류를 먼저 선보인 데 이어 겨울옷까지 내놓자, "옷 가게를 따로 갈 필요가 없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네티즌은 "진짜 없는 게 없는 다이소가 되려고 작정했네", "후리스라니...", "다이소 옷 사러 갑니다", "반팔(반소매 옷)이 한계인 줄 알았는데... 다이소 미쳤네", "이래서 다이소를 끊을 수가 없음", "이러다 다이소 피팅룸 생기는 거 아님?"이라며 흥미로워했다.
출시하자마자 재빠르게 매장에 달려가 실제로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된 '다이소 후리스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따르면 글 작성자는 추워진 날씨 탓에 외투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 다이소 겨울 의류 출시 소식을 듣고 매장을 방문, 흔히 '양털 뽀글이 후리스'라고들 부르는 '플러피 플리스 집업(그레이·XL)'을 구매했다.
그는 "적당한 보들거림이 있고 소매나 지퍼 (마감 등) 퀄리티가 좋다. 5000원짜리 같지 않다. 포켓(주머니)도 깊고 안감이 있다"며 "밖에는 아직 나가보지 않았지만 실내에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웜(따뜻한 느낌)한 색이라 쿨한 톤의 회색이나 흰색 계열을 원한다면 비추천한다. 햇빛에 비춰보면 (구멍이) 송송 보일 정도로 얇아서 (입었을 때) 바람이 느껴질 것 같다. 안감은 따로 없다. 뭔가 털이 빠질 것 같고 신축성이 뭔가 쎄한 느낌"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막 입기 좋을 듯. 중고로 옷 사기 좀 그런 사람은 다이소에서 사 입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 후리스 팔면 살 의향 매우 있다"고 총평했다.
추가로 "포장지에서 꺼낼 때 (옷이 포장지) 접착제에 달라붙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안 그러면 털이 달라붙어 빠질 수도 있다"고 당부사항을 전했다.
결점까지 솔직하게 담긴 후기 글을 본 네티즌은 '오히려 좋다'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완전히 사무실 맞춤용이네", "오히려 안감 없어서 실내에서 입기 좋을 듯", "운전할 때 두꺼우면 불편한 데 딱이네", "지퍼가 꽤 좋아 보이는데?", "원래 후리스 한 계절 입으면 털 다 누벼져서 얇아도 크게 상관 없을 듯"이라며 구매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다만 게 중엔 "어차피 안 맞음...", "2XL(투엑스라지)는 안 나오나요?", "제발 큰 사이즈도 부탁합니다"라며 M부터 XL까지 한정적인 사이즈에 아쉬워한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