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열차 바닥에 대자로 뻗은 남성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최근 방송을 통해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쯤 지하철 7호선 장암행 열차에서 촬영된 제보 영상을 소개했다.
당시 노원역에서 7호선 장암행 지하철을 탄 제보자 A씨는 수락산역에서 탑승한 남성 B씨가 바닥에 대자로 눕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B씨는 탑승하자마자 누워 잠들었다. 겨울에 저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어떡하나 싶어 제보했다.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제보 영상을 보면 B씨는 지하철 바닥에 대자로 누워 깊이 잠들어 있다. B씨는 민원 접수 후 출동한 역무원이 흔들어 깨우려고 하자 헛소리를 하거나 요지부동 버텼다.
당시는 출근 시간대여서 차량 내부가 상당히 붐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대처를 해야 했던 역무원과 이를 지켜보던 시민 2명은 B씨를 들고 가까스로 지하철 밖으로 끌어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사람이 민망하다. 대체 왜 저러냐" "막차가 아닌 출근 시간대라니 믿어지지 않네" "우리나라는 술에 너무 관대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엔 지하철 막차 시간대에 만취객 두 명이 차량 내에 누워 자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차량에 구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