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정전으로 인해 에버랜드 어트랙션(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에서 사고가 났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티익스프레스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대형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에서 사고가 났다. 정전에 따른 사고였다.
당시 티익스프레스는 운행 도중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티익스프레스가 돌연 작동을 멈추자 탑승객 수십 명은 수 분간 고립되며 공포에 떨었다.
사고 직후 티익스프레스 탑승객들은 에버랜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어트랙션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전으로 인해 티익스프레스 외 다른 어트랙션들도 순간 작동을 멈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버랜드를 이용한 A 씨는 연합뉴스에 "인근에 있던 다른 놀이기구를 타던 중 직원이 작동에 문제가 생겼다며 중도에 하차하도록 안내했는데, 내리고 나서 티익스프레스를 보니 작동이 멈춰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도 매체에 "놀이기구(어트랙션)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 탑승객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멈춰 서도록 설계돼 있다. 놀이기구에 자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한전 측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행을 멈췄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32분쯤 경기 평택시에 있는 변환소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
당시 에버랜드를 비롯해 경기도 곳곳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의 운휴 계획을 전했다.
에버랜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익스프레스가 새롭게 태어난다. 2024년 4월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에버랜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티타남'을 통해 "티익스프레스 2개 구간 중 첫 번째 구간 레일을 새롭게 개선한다. 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