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투 출신 가수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14일 전해졌다.
오창훈이 이날 강북삼성병원에서 오전 6시 30분 사망했다고 스포츠월드가 단독 보도했다.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던 고인은 최근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었다.
이에 같은 그룹 멤버인 송호범이 故 오창훈을 애도했다.
비보를 접한 송호범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창훈이 형이 최근 8차 항암치료를 받고 괜찮아져서 희망을 품고 잘 이겨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경내분비암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병인데 한 달 전부터 (형이) 몸이 쇠약해져서 요양원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호범은 "창훈이 형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형과 같이 음악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송호범과 오창훈은 함께 원투를 결성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003년 1집 '자 엉덩이'를 발표했다. 이후 원투는 소속사를 옮겨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쿵짝' 등을 발매했으나, 2010년부터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조용하던 오창훈은 지난 2018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오랜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또 2019년 13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한편 신경내분비암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생긴 종양으로, 인구 10만명 당 1.5명 이하로 드물게 발생한다. 신경내분비세포는 주로 폐와 위장관에 분포되어 있어 신경내분비 종양도 위장기관인 위, 대장, 간, 등에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