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섭습니다…한국인 또 흉기 피습 당해, 복부 찔려 중상

2023-11-13 11:57

필리핀 명소 앙헬레스서 벌어진 사건
2인조 강도 도주, 아직 붙잡지 못해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이 흉기에 피습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yotographics-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yotographics-shutterstock.com

필리핀의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50대 한국인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연합뉴스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쯤 필리핀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세 한국인 남성 A 씨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범인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 피습을 당한 한국인 A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의) 수술이 잘돼 피해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해 사건은 모두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달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긴급 안전 공지를 했다.

한국대사관은 우선 야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하고 대로변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총을 든 강도나 괴한에게는 무모하게 저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행 중 날치기에게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다가 피격당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전 문제로 심한 다툼을 벌이거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