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부부가 같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생겼다.
11일 오전 9시 55분쯤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옆 텐트에 남녀가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캠핑장 내 텐트 내부에서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텐트 안에는 화로대 등이 있었다.
조사 결과 화로 대 위에는 숯불 등이 피워져 있었으며,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동대응에 나선 경찰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그러나 현재 사고와 극단 선택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측은 "숨진 남편이 군무원으로 확인됐다. 군사경찰 인계를 논의 중"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